지난 2009년 SK와의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KIA 나지완. 스포츠조선DB
"옛날 일이에요, 옛날 일."
KIA 나지완이 SK와의 좋았던 추억에 대해 예전 일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8일 인천에서 열린 SK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만난 나지완은 "그건 옛날 일 아니지 않나"라며 미소지었다. 그는 지난 2009년 SK와의 한국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SK 채병용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친 바 있다. KIA의 10번째 우승을 이끈 홈런이었다.
나지완은 "SK 투수들에 대한 분석은 다 되어 있다. 하지만 경기에 들어가면 분석보다는 공보고 공치기다. 1구, 1구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며 힘주어 말했다. 그는 "(김)광현이 공도 마찬가지다. 분석보다는 타석에서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지완은 이날 4번-우익수로 선발출전했다. 경기 전 조범현 감독은 "지완아, 수비 잘 할 수 있냐?"라고 물었고, 나지완은 "이지, 이지"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나지완은 "종범이형이 있어 수비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실수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