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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PO기다리며 어떻게 훈련하나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1-10-07 12:19


프로야구 롯데와 한화의 시즌 마지막 경기가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졌다. 마지막 경기를 끝낸 롯데 선수단이 홈 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섰다. 양승호 감독과 홍성흔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부산=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롯데는 창단 첫 정규리그 2위를 했다. 즉 플레이오프 직행해서 준PO 승리팀을 기다려본 적이 없으니 휴식기간 동안 어떻게 훈련을 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것은 없을 듯. 양승호 감독이 있기 때문이다. 양 감독은 롯데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통틀어 가장 많은 포스트시즌을 치렀다. 90년부터 두산(전 OB)의 프런트와 코치로 한국시리즈까지 수차례 경기를 치렀다. 게다가 양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준비할 때 훈련 스케줄을 짰던 경험이 많다.

양 감독은 이미 지난주 플레이오프 직행에 대비한 훈련일정을 정했다. 7일 휴식후 이틀 훈련, 10일 휴식 후 사흘 훈련, 14일 휴식과 함께 오후부터 합숙을 해 15일 훈련으로 16일부터 시작하는 플레이오프에 대비할 예정이다.

훈련 내용도 정해놨다. 기본부터 실전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도록 했다. 일단 첫 이틀간은 기본을 다진다. "큰 경기에서는 아무래도 수비와 작전에서의 작은 실수가 승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양 감독은 "첫 이틀간 훈련에서는 수비 포메이션 등 수비훈련과 번트, 히트앤드런 등 작전에 대한 훈련을 주로 할 계획"이라고 했다.

11∼13일간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시간이다. 11일과 13일에 청백전이 예정돼 있다. 11일은 감각을 찾는 차원에서 경기를 하고 13일엔 실전과 비슷하게 할 예정. 투수조와 야수조가 다른 팀이 돼서 싸운다. 양 감독은 "아무래도 2군 투수들의 공을 치는 것보다는 1군 투수들의 공을 치는 것이 타자들에게 실전 감각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1차전을 하루앞둔 15일은 경기를 앞두고 하는 평상적인 훈련으로 플레이오프 준비를 마친다.

양 감독은 "큰 경기를 많이 치러봤다.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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