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새 감독을 선임했다.
화이트삭스는 7일(한국시각) 팀 프랜차이스타 출신인 로빈 벤추라를 사령탑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발표되지 않았다. 화이트삭스 감독직은 시즌 종료 직전 아지 기옌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었다.
벤추라는 계약 직후 "화이트삭스의 감독직을 맡게 되어 매우 기쁘다. 메이저리그 감독직은 영광이면서 동시에 도전이다"라며 "지금껏 단 한 번도 화이트삭스를 떠났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켄 윌리엄스 단장은 그에 대해 "시즌이 끝난 뒤부터 그를 강력한 새 후보로 거론했다"며 "야구에 대한 지식은 물론 통솔력과 근성, 성품 등 모든 것을 고려해 그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했다.
한편, 기옌 감독은 다음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었지만, 계약 연장을 요구하다 마찰을 빚고 자진 사퇴한 바 있다. 시즌 최종전을 2경기 남기고 사퇴한 기옌 감독은 플로리다행을 타진했고, 화이트삭스는 그를 보내는 대신 플로리다로부터 마이너리그 유망주 2명을 받기로 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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