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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용찬이 시즌 피날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내년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마무리 등 불펜 투수로만 뛰었던 이용찬은 올시즌 선발로 역할을 바꾸며 고전을 하기도 했지만, 시즌이 흐를수록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5월5일 LG전서 생애 첫 선발로 나선 이용찬은 이후 5월17일 잠실 한화전에서 생애 첫 선발승을 따낸 것을 비롯해 6월까지는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그러나 7월5일 잠실 롯데전부터 8월21일 잠실 한화전까지 5연패를 당하는 등 슬럼프를 겪었다. 직구 구속이 140㎞대 초반으로 떨어지고, 선발 첫 풀타임을 보내면서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이용찬은 "올시즌 마지막 등판이라 꼭 이기려고 노력했다. 투구수를 줄이면서 빠른 승부를 하려고 했고, 맞혀 잡는다는 전략이 잘 먹혔다. 내년에는 선발이든 중간이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목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