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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에 대한 생각, 바꿔볼 수도 있지 않습니까?"
류 감독은 "MVP는 가치로 평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의 말이 맞다. MVP는 'Most Valuable Player'의 약자다. 가장 높은 가치를 보인 선수에게 수상하는 것이 맞다. 홈런이나 다승이 가치의 전부는 아니다. 류 감독은 오승환의 '꾸준함'과 최형우의 '시련 뒤 성장'을 둘의 가치로 꼽았다. 그는 "승환이는 아프지 않고 시즌 내내 묵묵히 팀 승리를 지켜냈다. 블론세이브가 1개 있기는 하지만, 그 경기도 패배가 아닌 구원승이었다. 팀에 대단한 가치"라고 했다.
오승환이 등판한 54경기서 삼성이 52승2무의 성적을 거뒀다. 정규시즌 1위의 원동력으로 볼 수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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