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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순간] KIA-SK(10월4일)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1-10-04 22:03


미리보는 준플레이오프에서 KIA가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더불어 3위 탈환의 마지막 가능성마저 되살려냈습니다.

오늘 KIA는 2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지던 선발 한기주가 2-0으로 앞선 3회 시작과 동시에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면서 악재를 맞았습니다. 결국 한기주가 3회초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몸 맞는 볼을 허용하며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갔는데요. 뒤를 이은 투수들이 하나같이 호투하며 리드를 지켜냈습니다. 손영민-서재응-임준혁-김희걸-심동섭-김진우 등 6명의 투수들은 남은 7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밖에 허용하지 않으면서 무실점으로 4대0 승리를 완성했죠.

특히, 8회 1사 1, 2루에서 나온 김진우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김진우는 첫 상대 최 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후속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 위기에 빠졌는데요. 두둑한 배짱을 앞세워 대타 박진만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만루 위기를 끝냈습니다. 이때 SK가 득점타를 쳤더라면 경기의 결과가 어찌될 지 알 수 없었습니다. 김진우는 9회에도 사사구 2개는 내줬지만 안타는 맞지 않으면서 시즌 두 번째 세이브에 성공했습니다. 포스트시즌 활약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KIA는 양현종, SK는 윤희상을 선발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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