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통증일까? 햄스트링 부상의 재발일까?
무엇보다 통증 발생 부위가 좋지 않다. 하필이면 지난 8월7일 인천 SK전에서 다쳤던 오른쪽 허벅지 쪽이다. 당시 이범호는 베이스 러닝을 하다 오른쪽 허벅지 뒤쪽근육(햄스트링)이 일부 파열됐다. 다음날 1군에서 제외된 이범호는 재활끝에 지난 9월8일 1군에 돌아왔다. 하지만, 완전한 회복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오른쪽 무릎 뒤쪽 근육에 통증이 생기는 바람에 다시 9월24일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포스트시즌이 임박한 시점이어서 KIA도 이범호의 회복에 정성을 쏟았다. 26일부터 30일까지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병원으로 보내 집중치료를 받게 했다. 이를 통해 이범호는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티배팅을 하다 4일에야 처음으로 프리배팅을 시작한 것. 그러나 이 과정에서 또 통증이 생겨 향후 복귀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조 감독은 "오늘 처음으로 프리배팅을 시도했는데, 아직 허벅지 쪽이 안 좋은 것 같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