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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포스트시즌에서 보너스가 되고 싶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1-10-04 10:21 | 최종수정 2011-10-04 10:21


프로야구 롯데와 삼성의 경기가 14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펼쳐졌다. 조성환이 2회초 2사 저마노의 초구를 받아쳐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구=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2011.09.14

롯데 조성환은 올시즌 군에서 복귀한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고 있다.

3일 현재 타율 2할3푼9리에 6홈런, 36타점을 기록중. 지난해 3번타자로 타율 3할3푼6리를 기록해 타격 3위를 했던 강한 면모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시즌 중반부터 7번타자로 내려갔고 최근 몇년간 대지 않았던 희생번트를 대고, 찬스에서는 대타로 교체되기도 한다. 2년전 머리에 공을 맞았던 후유증으로 눈에 이상이 생겨 안경까지 착용했으나 타격 곡선은 그대로다.

"다 내가 못한 탓이다"라며 "잘하는 선수가 더 좋은 타순에서 치는 것은 당연하다. 팀이 이긴다면 내가 빠져도 상관없다"고 성적에 따른 위치 변경에 게의치 않는 모습. 그러나 포스트시즌에 대한 희망은 버리지 않았다. 조성환은 "포스트시즌은 어떻게 보면 보너스가 아닌가. 나도 포스트시즌에서 보너스가 되고 싶다"고 했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활약을 하고 싶다는 뜻. "올해는 내가 안타가 적었으니 안타를 치거나 하면 우리 팀에겐 보너스가 아니겠나"라는 조성환은 "찬스에서 내가 이어야 할 상황이면 번트를 잘 대거나 진루타를 쳐서 잇고, 내가 쳐야할 상황이면 타점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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