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구장에는 경기전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젖어있던 그라운드가 변수가 됐습니다. 3회 KIA의 2득점 과정에서 넥센 유격수 강정호의 송구 실책이 있었구요. 4회 넥센의 3득점도 1사 1루 때 KIA 유격수 김선빈의 2루 송구 실책이 아니었다면 없을수도 있던 점수였습니다.
진짜 승부처도 실책으로 갈렸습니다. 3-7로 뒤지던 7회 넥센은 2사후 유한준의 적시타로 2점을 추격했는데요. 2사 1루에서 박병호의 타구를 1루수 김상현이 베이스커버에 들어온 심동섭에게 토스를 했는데 그만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이닝을 마칠 수 있었던 순간이 2사 1,3루로 변해버렸구요. 강정호의 2타점 동점 2루타와 송지만의 역전타가 이어졌습니다. 박병호의 출발이 늦었음을 감안하면 서두를 필요가 없었던 장면이었습니다. KIA로서는 두고 두고 아쉬울 역전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