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두 이병규의 활약으로 SK를 4대3으로 꺾고 3연승을 질주하네요. 30일 인천 SK전에 큰 이병규(배번9)가 4번 좌익수로, 작은 이병규(배번24)는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지난 28일 대전 한화전서 4회 역대 두번째 '동명이인 한 이닝 동반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기록했던 두 이병규인데요. 이날 역시 1-1로 팽팽히 맞선 7회초 1사 1루서 연속 안타로 역전을 이끌어내습니다. 큰 이병규는 바깥쪽 공을 밀어쳐 좌전 안타를, 작은 이병규는 밋밋한 커브를 받아쳐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절묘한 텍사스성 안타를 만들어냈네요. 정성훈의 2타점 쐐기타까지 이어져 LG가 4-1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8회말 SK 이호준의 투런포가 터졌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네요. 내일 경기 선발은 SK 고든, LG 리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