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어찌할 도리가 없는 경기였습니다. 삼성 선발 매티스의 완벽한 투구때문이었는데요. 직접 경기장에서 지켜본 매티스는 들리는 얘기 이상으로 훌륭한 공을 던지는 투수였습니다. 직구 최고구속이 145km를 넘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제구력과 다채로운 구종으로 롯데 타선을 압도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땅볼 유도 능력이었는데요, 보통 땅볼을 유도하기 좋은 구종으로 싱커, 투심이 꼽히죠. 매티스는 이 두 구종을 완벽하게 던졌고요, 여기에 슬라이더, 커브, 컷패스트볼까지 섞이니 롯데 타자들로서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리그 최강 타선을 상대로 완벽한 피칭을 한 매티스,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더 기대됩니다. 류중일 감독마저 경기 후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할 정도네요. 롯데 타자들이 매티스가 내려가자마자 점수를 뽑아내는 것을 보니 더욱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내일 선발은 롯데 고원준, 삼성 저마노 입니다. 과연 저마노도 롯데 타선을 상대로 호투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