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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화감독, "류현진 10승 도와줄터"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1-08-30 18:28


한화 류현진이 왼쪽 등 부상에서 벗어나 오는 9월2일 대전 넥센전에 맞춰 1군에 복귀한다. 류현진은 일단 중간계투로 등판을 하게 된다. 스프츠조선 DB

한화 류현진의 1군 복귀 날짜가 정해졌다.

이번 주말 넥센과의 대전 홈경기 첫 날인 9월2일 1군 엔트리에 오른다. 한대화 감독은 30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현진이가 이번주 금요일 대전에서 1군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왼쪽 등 견갑골 통증이 재발해 이달초 1군에서 제외됐던 류현진은 지난 28일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라이브피칭에서 30개의 공을 던졌다. 재활을 순조롭게 마쳤다는 이야기. 류현진은 당초 롯데와의 2군 경기에 등판한 뒤 1군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원정(김해)경기로 잡혀 있어 오히려 피로 누적이 우려돼 곧바로 1군 무대를 밟기로 했다.

한 감독은 "일단 중간계투로 한 번 기용해 보고, 괜찮으면 다음 턴부터는 로테이션에 합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감독은 이어 "류현진이 올해 10승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며 "기회가 되는대로 현진이를 선발로 투입해 두자릿수 승수를 올리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상 부위에 무리가 갈 수도 있어 남은 시즌 중간계투로 활용하겠다던 당초 계획을 바꿔 류현진이 10승 도전에 나서게 한다는 방침이다. 류현진은 올시즌 8승7패 방어율 3.91을 기록중이다.

류현진이 10승 고지에 오를 경우 지난 2006년 데뷔 시즌부터 6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하게 된다. 역대 6시즌 이상 연속으로 10승을 올린 투수는 이강철(10시즌) 정민철(8시즌) 김시진 선동열 정민태 리오스(이상 6시즌) 등 6명이 있다.

한편, 왼쪽 옆구리 근육통으로 지난 13일 1군에서 빠졌던 양 훈도 이번 주 넥센과의 홈 3연전 마지막날인 9월4일 복귀할 예정이다. 양 훈 역시 중간계투로 한 차례 등판한 뒤 선발에 합류한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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