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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서재응의 역투로 기사회생했다.
잠실에서는 선두 삼성이 막강 불펜을 앞세워 두산에 3대2 역전승을 거두며 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짜릿한 한점차 승리로 삼성은 이날 패한 2위 SK와의 승차를 5.5게임 차로 벌렸다.
삼성 '수호신' 오승환은 최다연속 경기 세이브 타이기록을 세웠다. 오승환은 3-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3타자를 탈삼진 2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막고 시즌 37세이브에 성공했다. 지난 7월5일 인천 SK전 이후 15경기 연속 세이브로 지난 2006년 두산 정재훈이 세운 최다 연속경기 세이브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롯데는 목동에서 넥센을 2대1로 꺾고 5연승을 달리며 2위 SK를 반게임 차로 압박했다. 4회 넥센 강정호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며 0-1로 끌려가던 롯데는 7회초 2사 1,3루에서 대타 손용석의 역전 2타점 2루타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롯데는 7회 1사후 강영식-임경완-김사율을 투입해 한점차 리드를 지켰다. 김사율은 13세이브로 구원 단독 3위에 올랐다.
대전에서는 한화와 LG가 4시간 18분간 12회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1대1로 비겼다. 한화는 4회 최진행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LG는 6회 정성훈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LG 선발 리즈는 6이닝 동안 5안타 1실점(비자책) 호투로 한화 선발 유창식(5이닝 3안타 1실점)과 팽팽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리즈는 2회와 4회 각각 시속 160㎞를 스피드건에 찍어 KIA 한기주가 보유한 정규시즌 비공식 최고 스피드 기록(159㎞)을 경신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