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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하면 할 수록 참 신기한 운동이에요."
홍성흔은 이에 대해 "전반기에는 멀티히트를 치거나 장타가 나와도 '아,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확실한 내 타격 밸런스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고백하며 "하지만 지난 17일 광주 KIA전에서 4안타를 치며 감을 잡았다는 느낌이 왔다"고 밝혔다. 분명 조심스러운 말투였지만 한편으로는 확신에 찬 자신감이 엿보이기도 했다.
홍성흔은 "시즌 초에는 지난해 26홈런 기록을 넘어서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스윙이 커지고 타격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며 "'처음부터 다시'라는 마음으로 장타 욕심을 버리고 밀어치는 데 주안점을 뒀다. 그러다 보니 시즌 초 상체만 사용하던 스윙 자세에서 자연스럽게 하체를 이용하는 자세로 넘어올 수 있었고 최근에는 '이 느낌이면 장타를 칠 수 있겠구나'라는 확신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