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11 프로야구 KIA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6회말 롯데 전준우가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대주자 이승화와 교체되고 있다. 부산=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1.08.25
"조금 힘들지만 팀을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25일 롯데와 KIA의 경기가 열리기 전 1루측 롯데의 덕아웃. 전준우가 훈련을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와 땀방울을 닦아내고 있었다. 최근 더운 날씨 때문에 선수들이 반바지를 입고 훈련하기 때문에 전준우의 다리를 볼 수 있었다. 육안으로 구분이 될 정도로 두께 차이가 확연했다. 왼쪽 다리의 발목부터 종아리까지 퉁퉁 부어있었다. 이달 초 펜스 플레이 도중 왼쪽 발 뒷꿈치에 부상을 입었는데 치료하지 못하고 경기에 계속 투입되다 보니 그 영향이 종아리에까지 미친 것이다. 하지만 전준우는 부상을 무릎쓰고 이날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준우는 경기 후 "통증이 남아있어 조금 힘들기는 하다. 하지만 팀을 위해 열심히 뛰었고 앞으로도 열심히 뛸 것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리가 불편해 일단 정확하게 맞히고 보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선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