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어쨌든 SK는 승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실력입니다. 조동화의 재치있는 두 차례의 플레이가 SK를 살렸습니다. SK는 3회 두산에게 대거 4실점, 어려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러나 정상호 김강민 안치용의 솔로홈런으로 3-4까지 추격했습니다. 그리고 5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조동화는 희생번트를 대는 척 하면서 버스터를 했습니다. 두산 3루수 이원석이 극단적인 전진수비를 펼치는 것을 역이용했습니다. 좌선상 3루타가 되면서 SK는 결국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7회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두 차례 희생번트를 실패한 조동화는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좌선상 안타를 쳤습니다. 맥이 풀린 두산 투수 노경은은 최 정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이호준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습니다. SK가 이만수 감독대행체제 이후 첫번째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습니다. 2승1패. SK 이 감독대행체제가 조금씩 자리잡아 가는 모습입니다. 10대4 SK의 승리. SK 내일 선발은 고든, 두산은 김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