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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브레이크'가 잡히질 않는다.
투타 구분할 것 없이 총체적으로 부진한 것이 원인인데, 보다 세세히 살펴보면 불펜진의 부진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출 수 있다. KIA는 8월에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역전패(6패)를 당한 반면, 가장 적은 역전승(2승)을 따냈다. 5회까지 앞섰던 8경기 중에서 단 2경기만 이겼을 뿐, 6경기는 모두 뒤집혔다. 7회까지 뒤지다가 역전승한 경우는 12번의 케이스 중 단 한 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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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로페즈의 공백과 최희섭 김상현 이범호 등 중심타자들의 이탈이 길어지면서 결국 불펜진의 힘도 크게 떨어지고 말았다. 고육지책으로 쓴 '돌려막기'에 한계가 온 이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