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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상기 "생각보다 빨리 돌아오게 돼 기쁘다"

김남형 기자

기사입력 2011-08-24 19:34 | 최종수정 2011-08-24 19:34


삼성 모상기. 스포츠조선 DB

삼성 모상기가 23일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큰 체격과 모 아니면 도의 화끈한 타격 덕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모상기가 24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삼성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박한이 신명철 조영훈 등 세명을 2군으로 내리고 모상기와 손주인 김헌곤을 이날 1군에 올렸다. 모상기는 이날 곧바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모상기는 지난 6월14일 1군에 올라온 뒤 곧바로 9경기에서 3홈런과 2루타 3개를 치면서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용병 라이언 가코 대신 1군에 오른 타자여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50일 가까이 1군에 머물다 결국엔 지난 1일 2군으로 내려갔었다.

모상기는 "생갭다 빨리 1군에 다시 올라와서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주구장은 스무살때쯤 한번 와본 것 말고는 처음이라 긴장도 된다"고 했다.

생애 가장 길었던 1군 경험은 모상기에게 어떻게 각인돼 있을까. 모상기는 "확실히 1군 경기를 충분히 경험하고 2군으로 내려가니 (경기력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도 살아남는 게 목표다. 9월이 되면 엔트리가 팀당 5명씩 늘어나지만 근본적으로 기량을 보여줘야 경기 출전 경험을 늘릴 수 있다. 모상기는 이날 한화전 4회, 두번째 타석에서 날카로운 좌전안타를 기록하며 1군 복귀를 자축했다.


청주=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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