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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곤, 프로 첫 1루수 선발출전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08-24 18:02 | 최종수정 2011-08-24 18:02



KIA 이현곤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1루수로 출전했다.

이현곤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유격수와 3루수가 주포지션인 이현곤이 1루에 투입된다는 것은 그만큼 KIA가 많은 부상선수로 힘겨운 시즌을 치르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문제는 주전 1루수 최희섭이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발생했다. 전날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스리런 홈런을 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던 최희섭은 이날 경기 전 부산 경성대학교로 특타를 갔다가 좋지 않았던 왼쪽 허리에 또다시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KIA 코칭스태프는 더 큰 부상을 막고 컨디션을 조절해주는 차원에서 최희섭을 선발 명단에서 빼기로 결정했다.

또 다른 1루수 자원인 김주형마저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이미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 여기에 제 3의 옵션인 이종범도 손등이 좋지 않아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어쩔 수 없이 이현곤이 1루를 지키게 됐다.

경기 전 "선발 오더를 짜기가 너무 힘들다. 오늘은 숙소에서 생각도 안하고 경기장에 나왔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 조범현 감독은 또 다시 들려온 부상 소식에 더욱 깊은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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