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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광현의 공식적인 반응은 들을 수 없다. 현재 재활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혹독한 가르침 속에 김광현은 2007년 데뷔 이후 급성장하면서 최고의 투수로 우뚝 섰다.
기본적으로 둘 사이의 믿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 훈련은 고통스럽지만, 결과는 달콤했기 때문에 둘의 신뢰관계는 매우 공고해졌다.
그 목표를 위해서 김 전 감독은 사정없이 밀어붙였다. 강한 훈련이 특징인 김 감독의 스타일 상 김광현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 중간중간 칭찬도 곁들였지만, 확실히 인색했다.
김광현도 스스로의 약점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때문에 김 전 감독이 만들어 준 프로그램을 충실히 이행했고, 자신의 것으로 일부 흡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올해 23세의 젊은 김광현에게 에이스로서 부담감은 엄청났을 것이다. 이제 끊임없이 채찍질을 하는 김 전 감독은 없다. 변화된 지금의 상황이 독이 될 지 약이 될 지는 김광현 스스로에게 달려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