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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친정팀 LG와의 3연전에 나섰다. 트레이드된 후 첫 만남이다. 감정이 분명 남다를 것이다. 그런데 "설레이기는 하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직접 만나봐야 알겠다. 지금은 의식하지 않으려고 한다. 괜히 그런 생각을 하면 더 못할 것 같다"고 했다.
질문을 바꾸어 봤다. "LG전때 홈런치면 기분이 어떻겠나"라고 물었다. 대답은 "똑같을 것 같다"였다. 그러면서 "LG때 팬이였다는 분이 넥센에서 잘하는 모습을 보니까 아쉽지만 기분이 좋다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흥미로운 만남이다. 과연 LG전에 나서는 박병호는 어떤 성적을 만들어낼까.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