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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배영수가 한시즌을 결정지을만한 중요한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지난 주말 경기만 해도 그랬다. LG와 두경기를 치렀는데 모두 졌다. 삼성이 최근 분위기가 다운된 LG를 상대로 두경기를 모두 내줄 것으로 예측한 전문가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페넌트레이스는 긴 호흡처럼 느껴지지만, 방심하는 순간 순식간에 벌어놓았던 승수를 날려버릴 수 있다.
배영수에게도 중요한 경기다. 올시즌 6승7패, 방어율 5.79를 기록중이다. 승수를 떠나 방어율은 배영수 스스로도 아쉬운 부분이다. 지난 5월22일 대구 두산전을 마지막으로 좀처럼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던 배영수는 지난 7일 부산 롯데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6승째를 따냈다. 하지만 직후 13일 대구 KIA전에선 4⅔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현재 삼성 선발 자원 7명의 성적을 들여다봤을 때, 배영수는 결코 유리한 위치에 있지 않다. 따라서 이번 한화전에서 일단 호투한 뒤 코칭스태프의 보직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돼 7승째를 거둘 수 있다면, 6년만의 10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할 수 있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