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임재철이 발목 부상을 입은 후 4개월여만에 처음으로 2군 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기록했다. 스포츠조선 DB
두산 임재철이 부상 후 처음으로 2군 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쳤다.
임재철은 18일 성남에서 열린 상무와의 2군 경기에서 대타로 나가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임재철은 1-3으로 뒤진 8회 1사 1루서 4번 국해성 대신 타석에 들어서 상무 투수 박민석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월 동점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8,9회 우익수 수비를 무난하게 소화하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음을 알렸다. 경기는 3대3 무승부로 끝났다.
임재철은 지난 4월27일 잠실 삼성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삐끗하며 염좌부상을 입었다. 이틀 뒤 엔트리에서 말소된 임재철을 재활 프로그램을 순조롭게 진행했으나, 좀처럼 통증이 가시지 않아 결국 7월20일 발목 수술을 받았다. 이후 약 한 달간의 재활을 끝낸 임재철은 이날 홈런으로 1군 복귀를 당초 9월말에서 9월초로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재철은 경기후 "아직 경기에 뛸 수 있는 몸은 아니지만 감각을 찾으려고 출전했은데 어떻게 운이 좋아 홈런을 쳤다"며 "러닝 뿐만 아니라 밸런스를 찾는데 준비를 더 해야 한다. 빠르면 9월초 정도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몸상태는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