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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잠실구장에도 어김없이 비가 내렸다. 마침 LG의 훈련시간 때 비가 잦아들자 투수조는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러닝과 캐치볼을 마친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유원상은 내심 내리는 비가 야속한 모습이었다. 선발 등판이 무산된 것에 대해 "어쩔 수 없죠. 내리는 비를 막을 수도 없고…"라며 아쉬움을 토로한 그는 "더이상 비가 없으면 주말 경기 때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현준은 문제가 없다면 23일 잠실 넥센전에 복귀할 예정이다. 절친한 친구의 2군행으로 잡은 기회, 더군다나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쓸쓸히 "비 안오기만 기다려야죠"라며 발걸음을 돌렸다. 과연 하늘이 그의 바람을 들어줄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