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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포 서동욱 "만루상황이라 멀리 보낸다는 생각으로 스윙"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08-13 20:30



끝내준 한 방이었다. 경기에서 패하면 4위 롯데와 3.5게임차로 벌어져 큰 위기를 맞을뻔한 LG를 살린 귀중한 만루포였다.

LG 서동욱이 팀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인 그랜드슬램을 쳐내며 잠실의 영웅이 됐다. 서동욱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4회 1사 만루 찬스에 타석에 등장, 롯데 선발 사도스키의 4구째 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중앙펜스를 넘기는 대형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1-3으로 뒤지던 LG는 단숨에 6-3으로 역전, 기세를 몰아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서동욱은 경기 후 "날씨도 좋지 않았는데 많은 팬들이 찾아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만루 상황이라 공을 멀리 보낸다는 생각으로 스윙을 했는데 운좋게 넘어간 것 같다"고 밝혔다.

서동욱은 마지막으로 "LG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팬들을 위해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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