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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되살아난 뒷심 넥센 격파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1-08-13 20:04


SK-넥센전 경기장면. 스포츠조선DB

SK가 넥센을 눌렀다.

SK는 13일 인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넥센을 4대3으로 눌렀다. SK 선발 엄정욱은 5⅓이닝 6안타 3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째(1패)를 거뒀다. 특히 지난 6일 KIA전 이후 또 다시 승리투수가 되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후반기에만 2승을 올렸다.

쉽지 않은 경기. 넥센이 먼저 선취점을 올렸다. 김민우의 중전안타와 장기영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상황에서 유한준이 깨끗한 우전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SK도 곧바로 반격했다. 2사 후 최 정 이호준 최동수의 연속안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3회 최 정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한 SK는 5회에도 2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굳혔다. 선두타자 박재상의 좌전안타와 최 정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3루 상황에서 최동수와 박정권이 연속안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넥센도 가만있지 않았다. 6회초 유한준의 볼넷에 이어 LG에서 넥센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박병호가 엄정욱의 141㎞ 직구를 그대로 밀어 우월 투런홈런을 날렸다.

이때부터 SK는 뒷문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엄정욱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최근 페이스가 좋은 박희수를 투입했다. 박희수는 2이닝을 볼넷 1개만을 허용하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았다. 8회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도 ⅔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9회에는 송은범(⅔이닝 무안타 무실점)과 정우람(⅓이닝)이 차례로 등장,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오랜만에 SK 벌떼 마운드의 뒷심이 돋보인 경기였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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