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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활짝 웃으며) 아 코치님, 요새 저희 게임 보시나봐요?
김 전 코치: 그럼 다른 건 몰라도 우리 진영이 치는 건 봐야지. (잠시 뒤) 근데 어젠 실력이냐, 운이냐?
김 전 코치: (당황한 듯)아 그건 타격할 때 바로 앞에서 보는게 아니라는 말이지. 미리 공의 궤적을 보고 맞추라는 거잖아.
이진영: 에이, 전 바로 앞에서 실밥까지 다 보이던데요. 우리집 와서 합숙하면서 저 좀 가르쳐주세요.
농담이 오가지만, 이진영과 김 전 코치는 이내 진지한 모습으로 돌변했다. 바로 타격에 대한 진짜 조언이 오간 것. 한동안 진지하게 타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이진영은 방망이를 고쳐잡고 그라운드로 나섰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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