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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영사장, "현장강화, 과감한 투자하겠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1-08-11 17:47


두산 신임 김승영 사장과 김태룡 단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현장을 강화하고, 과감하게 투자하겠다."

새롭게 두산 프런트 수장에 오른 김승영 사장이 앞으로의 구단 운영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11일 잠실구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프런트를 강화해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취임 일성을 힘차게 던졌다. 김 사장은 "20년간 구단에 몸담았는데, 프런트가 강해져야, 즉 현장을 많이 알아야 성적이 좋아진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선수단 못지 않게 프런트도 강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프런트 강화란 현장에 대한 간섭이 아닌 적극적인 지원을 뜻하는 것이다. 용병 부분에서도 체계적인 스카우트 시스템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SK처럼 전력분석 시스템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을 기반으로 한 프런트 강화를 통해 강력한 구단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또 선수단과도 실질적인 의사소통을 해나가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겠다는 의지도 포함된 것이다. 결국 투자 부분에 대한 이야기인데, 김 사장은 "2000년대 들어 신인들에게 많은 투자를 했는데 결과는 좋지 못했다. FA시장이나 용병 시장에 있어서 필요하다면 구단주를 설득해서 과감하게 투자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단 올시즌 후 FA 시장에서는 김동주 정재훈 등 소속 선수를 붙잡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김 사장은 "외부 FA는 아직 신경쓸 단계가 아니다. 그러나 필요하다면 잡을 것이다. 무엇보다 효율적으로 잘 뽑아서 적재적소에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시즌 후 감독 선임 문제에 대해서는 "현장의 의견을 많이 듣고 후보를 골라 구단에 올릴 것이다. 열심히 잘 조사해서 추천하겠다"는 원칙을 드러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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