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KIA와 LG의 경기에서 LG가 7회초 1이닝에 12득점을 기록했다. 전광판에는 두자리수 기록이 불가능하자 'C'로 표기되었다. 광주=김재현 기자 basser@sportschosun.com
LG가 한 이닝에 12점을 뽑으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는 10일 광주 KIA전에서 7회에만 12점을 올리며 13대4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4위 롯데도 이날 승리를 거둬 1.5게임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1-3으로 끌려가던 7회 첫 타자 김태완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찬스를 만들었다. 마운드에 있던 KIA 두번째 투수 손영민은 다음 타자인 서동욱을 투수 앞 땅볼로 잘 유도했다. 공을 잡은 손영민은 병살 플레이를 하기 위해 2루로 공을 던졌다. 하지만 손영민의 손을 떠난 공은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2루수 옆을 지나 중견수 앞으로 날아갔다. 타자, 주자 모두 세이프. 투수는 언더스로 유동훈으로 교체됐다. 1사 만루에서 이진영은 2타점 중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오지환의 적시타까지 터져 LG는 4-3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타자 일순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선발 김광삼이 1⅓이닝 3안타 3실점으로 조기강판된 뒤 마운드에 오른 두번째 투수 한 희가 4⅔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한 희는 지난 2009년 7월15일 잠실 SK전 이후 승리 투수가 됐다.
KIA는 손영민의 실책으로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광주=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