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목동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김 대행은 김동주의 1루수 변신에 대해 "분명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워낙 야구 센스가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에 잘 해낼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기다. 3루와는 동선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기본적인 움직임이나 팀내 투수들과의 호흡 등 많은 기본기를 갖춰야 한다"며 "결국 연습 뿐이다.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전 1루수 최준석의 무릎이 좋지 않지만 무리해서 김동주를 1루수로 투입시킬 생각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동주는 지난 5일 목동 두산전에서 1루수로 선발출전해 5회 투수 김승회의 쉬운 송구를 놓쳐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김 대행은 마지막으로 "현대 야구에서는 많은 선수들이 멀티포지션을 소화하고 있지만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라며 "김동주가 1루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기 땝문에 믿고 맡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