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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론이 좋지 않다면…."
그런데 그 박수치는 모습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약간 비슷하다. 한쪽 손을 밑에 놓고 다른쪽 손을 위에서 툭툭 내려치는데, TV 자료화면에서나 볼 수 있는 김 위원장과 닮은 구석이 있다.
5일 사직구장에서 만나 류 감독에게 이같은 얘기를 전했다. 이미 알고 있었다. 류 감독은 "사실 내가 TV에 잡히는 모습을 보고 지인들이 전화로 충고를 자주 해준다. 그런데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박수치는 모습이 비슷하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비슷한가?"라며 되묻기도 했다.
취재기자들의 웃음이 터져나왔다. 참고로 류중일 감독의 새 별명은, 본인이 원한 건 아니지만 '야통(야구 대통령)'이다.
부산=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