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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북일고 이정훈 감독은 현역시절 '악바리'로 불렸다.
'수제자'들은 믿음을 져버리지 않았다. 북일고가 강릉고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북일고는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6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조선-조선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2회전에서 선발 송주영과 윤형배 김인태 등 3총사의 깔끔한 이어던지기로 강릉고를 6대0으로 완패했다. 지난달 29일 김해고와의 1회전서도 7대0으로 이겼던 북일고는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했다. 송주영은 6⅔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윤형배와 김인태는 합게 2⅓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북일고는 0-0이던 3회 1사 2,3루서 엄태용의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고, 3-0으로 앞선 8회에는 임성재의 투런홈런 등으로 3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경북고가 광주일고를 연장 11회 끝에 9대4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경북고는 4-4 동점이던 연장 11회 승부치기에서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목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