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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광수 감독 대행 "습관은 눈처럼 쌓인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1-08-03 19:19 | 최종수정 2011-08-03 19:19


두산 김광수 감독 대행이 지난 7월15일 잠실 넥센전이 우천 취소된 후 취재진에게 팀의 운영계획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습관은 눈처럼 쌓이는 거에요."

두산 김광수 감독대행의 고민이 깊어져간다. 시즌 중 김경문 전 감독의 자진사퇴로 갑작스럽게 팀의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 대행은 온화한 '형님 리더십'을 앞세워 위기의 두산을 비교적 잘 이끌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팀이 다시 침체분위기로 빠져들었다. 지난 2일 잠실 KIA전까지 4연패를 당한 두산은 공동 4위인 LG-롯데에 벌써 6경기차로 뒤져있다. 이대로라면 2006년 이후 5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될 수도 있다.

특히, 최근 2경기는 너무나 뼈아픈 패배다. 두산은 지난 7월31일 부산 롯데전에서 5회까지 4-3으로 앞서다 6~7회 4점을 내주며 3-7로 뒤졌다. 그러나 경기 막판 추격에 나서 7-8까지 뒤쫓았다. 과거 뚝심있는 두산이었다면 뒤집는 경기. 하지만, 두산은 마지막 2%를 채우지 못하고 결국 1점차로 패했다. 지난 2일 KIA전도 아쉬웠다. 1회초에 4점을 줬지만, 중반 추격에 나서 3-4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역시 마지막 힘이 모자랐다. 8회초 4점을 주며 3대8로 졌다.

이처럼 아쉬운 패배가 이어지자 김광수 감독 대행은 "나쁜 습관은 처음에는 모르지만, 나중에는 크게 쌓이는 눈과 같다. 선수들이 나쁜 습관을 털어내고 좋은 습관을 기르도록 해야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두산은 다시 특유의 '뚝심'을 되찾을 수 있을까.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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