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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은 눈처럼 쌓이는 거에요."
두산 김광수 감독대행의 고민이 깊어져간다. 시즌 중 김경문 전 감독의 자진사퇴로 갑작스럽게 팀의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 대행은 온화한 '형님 리더십'을 앞세워 위기의 두산을 비교적 잘 이끌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팀이 다시 침체분위기로 빠져들었다. 지난 2일 잠실 KIA전까지 4연패를 당한 두산은 공동 4위인 LG-롯데에 벌써 6경기차로 뒤져있다. 이대로라면 2006년 이후 5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될 수도 있다.
이처럼 아쉬운 패배가 이어지자 김광수 감독 대행은 "나쁜 습관은 처음에는 모르지만, 나중에는 크게 쌓이는 눈과 같다. 선수들이 나쁜 습관을 털어내고 좋은 습관을 기르도록 해야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두산은 다시 특유의 '뚝심'을 되찾을 수 있을까.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