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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선 매티스, 스타트 무난히 끊었다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1-08-02 21:22


삼성 매티스가 5회초 수비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온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삼성 류중일 감독은 "눈높이를 낮춰야지"라고 했다. 2일 넥센전에 첫 선을 보이는 새용병 매티스에 대한 평가였다. 특A급은 아니라는 의미.

매티스는 지난달 28일 한화와의 2군경기에 첫 등판했다. 그 때 성적은 6⅓이닝 2안타 2실점이었다. 류 감독은 "직구가 그렇게 위력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첫 1군 무대 성적은 6이닝 무실점이었다. 넥센타자들을 상대, 7안타를 맞고 3개의 볼넷을 내줬다. 첫 등판인 점을 감안하면, 합격점을 받을 성적이다.

내용상으로는, 점검해야 할 사항이 몇가지 눈에 띄었다. 일단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와 첫등판에 대한 부담 탓에 100% 컨디션은 아닌 듯 보였다. 류 감독의 평가대로 직구는 타자를 압도하지 못했다. 최고 146㎞를 찍었지만, 볼끝이 좋지는 않았다.

제구력은 다소 불안했다. 특히 바깥쪽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무실점으로 막은 것은 몸쪽 공략 덕분이다. 타자 몸쪽을 찌르는 싱커와 체인지업은 수준급이었다. 커브의 각도도 나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마운드에서는 상당히 공격적이었다. 템포가 빨랐다. 전형적인 메이저리거형 투구였다.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의 퀵모션도 빨랐다.

이제 한번 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는 사실 힘들다. 일단 스타트는 무난하게 끊었다.
대구=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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