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가 한화를 눌렀다.
SK는 31일 대전 한화전에서 안치용과 박정권의 맹타를 앞세워 한화를 5대2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SK는 한화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1패)로 이끌었다.
한화는 즉각 반응했다. 2회말 선두타자 가르시아가 SK 선발 전병두의 140㎞ 한가운데 직구를 통타, 115m 좌월솔로홈런을 작렬시켰다. 가르시아는 전날 3점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자 SK가 또 다시 곧바로 반격했다. 김강민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2루 상황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안치용이 좌선상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박정권의 깨끗한 중전적시타로 안치용마저 홈으로 불러들였다.
기세가 오른 SK는 5회 2사 후 안치용 이호준의 연속안타로 만든 2, 3루의 찬스에서 박정권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5-1, SK의 강한 중간계투진의 힘을 감안하면 한화가 추격하기는 버거운 점수였다.
SK는 선발 전병두가 3이닝 3안타 1실점을 했고, 박희수(1⅔이닝 3안타 1실점) 정우람(3이닝 1안타 무실점), 정대현(1⅓이닝 무안타 무실점)이 효과적으로 이어던졌다.
한화는 선발 장민제가 2⅔이닝 3안타 3실점으로 일찍 무너진 것이 패인이었다.
한편, 한화 에이스 류현진은 2경기 연속 중간계투로 등판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아직까지 실전감각이 돌아오지 않은 듯 선두타자 김연훈에게 볼넷, 김강민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주자 1, 2루의 위기상황에서 박진만을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했고, 임 훈과 조동화를 모두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무사히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오늘 경기가 끝난 뒤 정민철 투수코치와 상의해 선발로 돌릴 지, 한 차례 더 중간계투로 던지게할 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