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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두산 윤석민 "언젠가 기회 올거라 생각하며 준비했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07-31 17:27



"언젠간 기회 올거라 생각했습니다. 그 때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두산은 30일 부산 롯데전에서 패했다. 하지만 아쉬움을 털어버릴 수 있는 한 가지 이유가 있었다. 바로 내야수 윤석민의 인상적인 활약 때문이었다. 윤석민은 이날 경기에서 홈런 1개 포함, 3타수 3안타를 치며 큰 점수로 지던 두산이 추격전을 펼칠 수 있는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5월 공익근무로 병역을 마친 윤석민은 지난해 2군 경기에서 18개의 홈런을 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시즌 어렵게 밟은 1군 무대. 하지만 벽은 높았다. 타격에서는 인정을 받았지만 부족한 내야 수비가 문제였다. 3루에 윤석민 대신 이원석이 중용된 이유였다. 하지만 이원석이 타석에서 워낙 부진하자 김광수 감독대행은 윤석민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윤석민은 "주전으로 나서지 못해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훈련하며 준비했다"며 "30일 경기에서 그 기회를 잘 살린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리고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윤석민은 "내가 생각해도 수비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경쟁자인 이원석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비가 꼭 필요하다"며 "평소 수비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 잘하겠다는 생갭다는 꼭 처리해야 할 타구는 처리하자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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