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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호 감독이 잠실에 관심을 둔 까닭은?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1-07-28 21:05


롯데 양승호 감독. 스포츠조선DB

롯데 양승호 감독은 28일 부산 SK전을 앞두고 잠실에서 경기가 열리는가에 관심을 보였다.많은 비가 내려 한강이 범람할 위험까지 있다는 얘기를 들은 터라 이날 LG-두산전도 취소될 가능성이 높았으나 양 감독은 "오늘은 잠실에서도 하면 좋겠다"고 했다.

롯데의 주말 3연전 상대가 바로 두산이기 때문이었다. 이날 경기 유무에 따라 롯데가 상대할 투수가 달라지는 것. 아무래도 니퍼트나 김선우 등 에이스를 상대하는 것보다 4,5 선발과 맞붙고 싶은 게 이길 확률이 높아지니 두산이 LG와의 주중 3연전서 1∼3선발을 다 쓰기를 기대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틀간 폭우로 경기가 취소되자 니퍼트가 예고된 이날만이라도 경기가 열리길 바랐다. 에이스인 니퍼트를 피하는 것도 다행이라 여겼다.

양 감독은 "비 때문에 우리가 오히려 피해를 본다"고 했다. 상대가 비로 쉬면서 1∼3선발을 롯데전에 투입했다는 것. 지난 15∼17일 부산 LG전서 박현준-주키치-리즈를 상대했던 롯데는 19∼21일 잠실 두산전서는 페르난도-니퍼트-김선우와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활발한 타격과 선발진의 힘으로 4승2패의 성적을 거뒀지만 항상 이길 수는 없는 법.

결국 양 감독은 서울의 잠실과 목동 경기가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두산은 롯데가 한창 경기를 준비할 때인 오후 5시 부산으로 출발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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