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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윤성환 호투 속 8일만에 선두복귀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1-07-27 21:34


1게임 차로 1,2위를 달리고 있는 KIA와 삼성의 경기가 27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렸다. 삼성 박한이가 5회초 1사 만루에서 싹쓸이 적시 2루타로 쐐기를 박고 있다.
광주=조병관 기자rainmaker@sportschosun.com/2011.07.27

국지성 집중 호우 속에 중부 등 전국 각지에 물 피해가 속출한 27일.

4개 구장 중 유일하게 열린 광주경기에서 삼성이 원정 7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복귀했다. 삼성은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전에서 5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와 승차를 없앤 삼성은 5할9푼3리의 승률로 KIA(0.584)를 제치고 지난 19일 이후 8일만에 1위를 탈환했다.

승부는 1-1로 팽팽하던 5회초 삼성 공격에서 갈렸다. 강봉규의 볼넷과 신명철의 우전 안타로 잡은 1사 1,3루에서 KIA는 선발 김희걸 대신 유동훈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무사 만루에서 조동찬에게 내야땅볼을 유도해 홈에서 포스아웃. 하지만 삼성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톱타자 김상수가 좌전적시타로 균형을 깬 뒤 또 다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박한이의 싹쓸이 2루타로 대거 4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동안 절묘한 변화구 컨트롤로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5안타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4연승에 KIA전 3연패를 끊는 기분 좋은 승리였다.

KIA는 2,3회 연속 병살타로 흐름이 끊긴데다 4회 1사 2루에서 이범호가 펜스를 맞는 2루타성 타구를 날리고도 삼성 좌익수 최형우의 절묘한 펜스플레이로 2루에서 태그 아웃되는 불운 속에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KIA 선발 김희걸은 4이닝 3안타 3실점으로 시즌 첫 승 도전에 또 다시 실패했다. 2003년 SK 감독으로 데뷔한 KIA 조범현 감독은 이날 1000경기를 돌파했다.

한편, 잠실 LG-두산전, 부산 롯데-SK전, 목동 넥센-한화전은 집중 호우로 순연됐다.


광주=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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