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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후반기 첫 출격 세이브. 4년 연속 20세이브 달성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1-07-27 21:23


◇야쿠르트 임창용. 스포츠조선 DB

야쿠르트 마무리 투수 임창용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세이브를 추가하며 4년 연속 2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임창용은 27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3-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0세이브째를 올렸다. 이로써 임창용은 센트럴리그에서 올 시즌 세 번째로 20세이브 고지를 밟으며 다시 한신 마무리투수 후지카와 규지와 공동 2위 자리에 올랐다. 1이닝 무실점 덕분에 시즌 방어율도 종전 2.37에서 2.27로 낮췄다.

출발은 불안했다. 첫 상대인 5번 아카마츠에게 중전안타를 얻어맞은 임창용은 후속 마시모토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1점차 승부에서 동점주자가 나간 상황. 그러나 임창용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7번 시마에게 초구 바깥쪽 슬라이더를 던져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한 임창용은 8번 마에다도 4구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1이닝 동안 총 10개의 공을 던진 임창용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52㎞를 기록했다. 야쿠르트는 임창용의 깔끔한 마무리에 힘입어 3대2로 이기며 센트럴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 2008년 일본에 진출한 임창용은 첫 해부터 팀의 주전 마무리를 맡으며 35세이브로 화려하게 데뷔 시즌을 보냈다. 2009년에는 28세이브를 기록했던 임창용은 2010년 33세이브를 찍으며 일본에서 성공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임창용은 올해에도 시즌 전반기에 1점대 방어율에 리그 세이브 상위권을 지키며 선전하다가 전반기 막바지 3경기에서 3이닝 3실점으로 주춤했다. 그러나 휴식기를 통해 재충전을 마친 임창용은 후반기 첫 출격에서 세이브를 달성하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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