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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마무리 투수 임창용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세이브를 추가하며 4년 연속 2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임창용은 27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3-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0세이브째를 올렸다. 이로써 임창용은 센트럴리그에서 올 시즌 세 번째로 20세이브 고지를 밟으며 다시 한신 마무리투수 후지카와 규지와 공동 2위 자리에 올랐다. 1이닝 무실점 덕분에 시즌 방어율도 종전 2.37에서 2.27로 낮췄다.
지난 2008년 일본에 진출한 임창용은 첫 해부터 팀의 주전 마무리를 맡으며 35세이브로 화려하게 데뷔 시즌을 보냈다. 2009년에는 28세이브를 기록했던 임창용은 2010년 33세이브를 찍으며 일본에서 성공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임창용은 올해에도 시즌 전반기에 1점대 방어율에 리그 세이브 상위권을 지키며 선전하다가 전반기 막바지 3경기에서 3이닝 3실점으로 주춤했다. 그러나 휴식기를 통해 재충전을 마친 임창용은 후반기 첫 출격에서 세이브를 달성하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