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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종훈 감독, "양승진 볼 기대 이상"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1-07-26 10:25


LG 양승진의 불펜피칭 모습. 사진제공=LG트윈스


LG 박종훈 감독이 트레이드로 영입한 좌완 양승진에게 만족감을 드러냈다.

올스타 휴식기였던 24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양승진은 LG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으로 타자를 세워놓고 공을 던졌다. 40여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박 감독은 여러차례 "나이스 볼!"을 외쳤다. 훈련장에 남은 좌타자가 없자 윤진호와 김태군을 왼쪽 타석에 세워보기도 했다.

박 감독은 양승진의 투구를 지켜본 뒤 "투수코치와 상의해 봐야겠지만, 기대 이상이다. 처음 왔을 때보다 눈에 띄게 좋아졌다"며 미소지었다. 곧이어 "컨트롤만 가다듬으면 1군에서 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승진은 그동안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최계훈 투수코치의 지도 아래 매일 100개씩 공을 던지면서 투구폼을 수정하고, 무너진 밸런스를 잡았다.

한편, 타자들은 실전처럼 양승진의 공을 쳐보기도 했다. 몇차례 타구를 외야로 보낸 윤상균은 "커브가 특히 좋다. 다른 투수들은 커브를 던질 때 평소보다 팔이 늦게 나오는 등 차이가 있다"며 "양승진은 직구와 커브를 던질 때 팔스윙이 동일하다. 몸쪽으로 직구를 던질 수만 있다면 위력은 배가될 것"이라고 평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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