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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안치용은 홈런 2개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의 만점활약을 펼쳤다. 점수가 나는 곳곳에 안치용의 땀이 묻었다.
2-0으로 앞선 2회초 첫 타석에서 롯데 선발 고원준의 높은 140㎞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는 솔로포로 올시즌 첫 손맛을 본 안치용은 6-2로 앞선 8회초엔 진명호의 몸쪽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는 투런포를 날렸다. 데뷔후 두번째로 한경기 2홈런을 작렬. LG 유니폼을 입고 뛴 지난 2008년 6월 1일 청주 한화전 이후 3년여만에 터졌다.
3-0으로 앞선 4회초엔 무사 2루서 안전하게 투수앞 희생번트를 대 득점에 보탬이 됐던 안치용은 4-2로 앞선 6회초엔 선두 정상호가 2루타를 치고도 견제사로 아웃된 뒤 곧바로 안타를 치며 처지는 분위기를 바꿨고, 이후 박진만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오늘 평상시보다 방망이가 가볍게 돌아서 좋은 타격을 할 수 있었다"는 안치용은 "전반기 막판 삼성에 2연승해 팀 분위기가 살았다. 이 분위기를 살려 팀이 다시 치고 오르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