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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야구의 대통령', 양준혁 해설위원이 또한번 축제의 무대를 마련했다.
30일 오전 10시30분 개막식이 열린다. 기존 야구장과 축구장 등을 이용해 모두 48개 팀 정도로 나눠 행사가 진행된다. 31일에는 결승전도 열린다. SBS ESPN이 중계도 맡을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양준혁 위원은 첫번째 야구 대축제 행사를 열었다. 그때는 대전 갑천 와동 잔디구장에서 행사가 열렸다. 당시엔 양준혁 위원이 개인 돈을 많이 들였다. 이번엔 스폰서도 따라붙을 만큼 행사가 체계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달에는 '양준혁 야구재단'이 공식 출범하기도 했다. 야구선수가 만든 재단은 지난 2001년 설립된 '박찬호 장학회'에 이어 두번째다. 재단을 만든 것 자체가 청소년 야구 축제를 보다 안정적인 연례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함이었다.
양준혁 위원은 "많은 청소년들이 야구 경기를 통해 단체 스포츠의 묘미를 느끼면서 인성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 요즘 학생들이 너무 공부만 한다. 1박2일간 뛰고 구르면서 야구를 즐기면 공부 외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게 많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양준혁 위원은 은퇴후 스포츠채널 해설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출연, 강연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청소년 야구 축제에 큰 애착을 갖고 있다. 양 위원은 "많은 분들의 관심이 더 필요하다. 즐기는 야구 축제로 계속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