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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동주가 정규시즌서 처음으로 1루수로 나선다.
김 대행의 구상을 요약하면 김동주와 최준석을 1루수와 지명타자로 번갈아 쓰겠다는 것. 3루 자리는 이원석이 주전을 맡되 상황에 따라 김동주가 나설 수도 있다. 후반기 공격력과 수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김 대행이 '1루수 김동주' 카드를 뽑아든 셈이다.
지난 98년 프로에 데뷔한 김동주가 정규시즌서 1루수로 나선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지난 2008년 10월27일 인천에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때 잠시 1루를 본 적이 있다. 당시 3루수로 나선 김동주는 4회말 수비를 하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송구 실책을 한 차례 범한 뒤 1루수였던 오재원과 자리를 바꿔 1루수로 기용됐었다.
김 대행은 "동주가 1루 수비를 처음하는 것이지만, 경험이 많고 경기 전체를 읽을 수 있는 안목이 있기 때문에 금방 적응하리라 본다. 중계플레이라든가 토스플레이 같은 것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