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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프로야구 전반기, 대기록과 진기록 쏟아져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1-07-24 12:05




올시즌 전체 일정의 61%인 323경기를 소화한 프로야구에 대기록들이 쏟아졌다.

'스나이퍼' 한화 장성호는 역대 타자부문 통산기록의 대부분을 갖고 있는 양준혁을 쫓고 있다. 4월24일 대전 두산전에서는 역대 세번째로 1800안타를 기록했고, 5월1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통산 17번째 200홈런, 6월16일 대전 KIA전서는 역대 4번째 1000사사구, 7월2일 광주 KIA전서는 역대 5번째 1000득점을 달성했다.

팀 후배 류현진은 6월19일 대전 두산전에서 6회 두산 최준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통산 1000탈삼진을 기록했다. 역대 최소경기 및 최연소 1000탈삼진 기록이다. 류현진은 153경기, 24세2개월25일 만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류현진은 이날 시즌 100탈삼진을 넘어서며 6년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 기록도 세웠다.

SK 불펜의 핵인 정우람은 중간계투의 최대 영광인 홀드 부문에서 통산 최다 홀드 기록을 새로 썼다. 6월21일 광주 KIA전서 4-3으로 앞선 7회말 등판해 2이닝 무실점하며 통산 104홀드를 기록하며 은퇴한 류택현의 103홀드를 넘어섰다. 역대 두번째 100홀드이자, 최연소(25세11개월17일) 최소 경기(430경기) 기록이다.

두산 김동주는 4월21일 잠실 넥센전 5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통산 6번째 1000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 홍성흔은 7월19일 잠실 두산전에서 프로 통산 16번째, 롯데 소속 선수로는 최초로 1500안타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5월7일 대구 LG전에서 역대 최소경기 10세이브 타이기록을, 6월26일 광주 KIA전서는 역대 최소경기 20세이브 타이기록을 세웠다.

SK 김성근 감독은 5월4일 대전 한화전에서 승리하며 김응용 감독에 이어 통산 2번째 1200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 6월13일 두산 감독 자리에서 물러난 김경문 전 감독은 4월23일 대전 한화전에서 통산 500승을 올렸고, KIA 조범현 감독 역시 7월8일 잠실 LG전서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또한 통산 기록만큼이나 다양한 진기록도 있었다.


4월16일 대구 삼성-두산전은 3-2로 두산이 앞선 8회초 갑작스런 정전으로 역대 6번째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다음날 재개된 경기에서 두산은 3대2로 승리했다. 노히트노런 만큼이나 값진 '1안타 완봉승'도 두차례 있었다. LG 외국인투수 주키치가 5월15일 목동 넥센전에서, KIA 윤석민이 7월15일 대구 삼성전에서 각각 1안타 완봉승을 거뒀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돌아온 가르시아는 6월16일 대전 KIA전서 2경기 연속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2경기 연속 만루홈런을 1999년 호세와 2005년 김태균, 2008년 박재홍에 이어 네번째 기록이다. 또한 한화는 6월14일 이대수, 15~16일 가르시아의 만루포로 역대 최초로 3경기 연속 만루홈런을 기록한 팀이 됐다.

한편,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는 4일 간의 올스타 브레이크를 가진 뒤 오는 26일부터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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