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스타들과의 만남, 폭염도 막지 못했다

프로야구 30주년 레전드 올스타들이 팬과의 만남을 가졌다. 22일 오후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30주년 기념 팬 페스티벌 사인회에 참석한 선동열 올스타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정재근 기자 [e-mail]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프로야구 레전드 스타 10인과 2011 프로야구 올스타에 선발된 선수들을 만난 팬들은 벅찬 모습이었다.

22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필 주경기장에서 프로야구 30주년 기념 팬 페스티벌 행사가 이어졌다. 지난 2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22일 올스타전을 하루 앞두고 스타 선수들이 직접 팬들과의 만남을 갖으며 분위기가 절정으로 치다랐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팬들이 현장에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작은 레전드 올스타 10인이었다. 오후 2시 10명의 레전드 올스타 중 선동열 삼성 운영위원, 이만수 SK 2군 감독, 양준혁 SBS ESPN 해설위원, 이순철 MBC ESPN 해설위원, 장효조 삼성 2군 감독이 등장하자 팬들은 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팬들은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섰고 레전드 스타들은 따뜻한 미소와 함께 사인, 사진촬영에 응했다.

2조에 한대화 한화 감독, 김재박 KBO 경기운영위원, 김기태 LG 2군 감독, 장종훈 한화 타격코치, 박정태 롯데 2군 감독 역시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가장 최근까지 현역 생활을 한 양준혁 위원과 '야왕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한대화 감독의 사인을 받기 위해 많은 팬들이 줄을 이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올시즌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들이 등장, 팬들의 열기는 더욱 고조됐다. 팬들과의 만남을 위해 현장을 찾은 LG 이병규, KIA 윤석민 이용규, 두산 김선우 등 스타 선수들은 멋진 올스타 유니폼을 착용하고 밝은 모습으로 팬들을 맞이했다.

한편, 행사장에는 프로야구 30주년을 기념한 각종 전시물이 팬들의 눈길을 끌게 했다. 피칭, 배팅, 캐칭 등 다양한 현장체험 코너도 마련돼있어 어린이 팬들의 큰 인기를 모았다. 그리고 23일 올스타전을 앞두고도 올스타 선수들의 팬사인회가 한 번 더 개최될 예정이다.


잠실=김 용 기자 [e-mail]

프로야구 30주년 레전드 올스타들이 팬과의 만남을 가졌다. 22일 오후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30주년 기념 팬 페스티벌 사인회에 참석한 이순철 올스타가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정재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