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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삼성 류중일 감독의 족집계 예언은 맞지 않았다.
그동안 류 감독은 "5월까지 5할 승률을 유지할 것", "6월 팀이 치고 나갈 것"이라고 예측했고,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5월까지 5할 승률을 간신히 넘겼던 삼성은 6월 불방망이를 앞세워 선두로 치고 나갔다. 21일 대구 SK와의 경기 전 류 감독은 "6월에 '전반기를 플러스 15로 마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오늘 경기에서 이기면 정말 그렇게 된다"고 했다. '플러스 15'란 승리가 패배보다 15경기 많다는 의미. 전날까지 삼성은 46승2무32패로 정확히 플러스 14였다. 때문에 이날 이기면 류 감독의 전반기 예측은 다 맞아떨어지는 게 되는 셈.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이날 삼성은 SK에 1대2로 패했다. 9회초 SK 박진만의 솔로홈런을 허용, 결국 패했다. 류 감독은 "최선을 다했는데 아쉽다"고 했다. 사실 삼성은 전반기 선전에 선전을 거듭, 2위로 마무리했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