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톱타자 배영섭 왼손새끼손가락 인대파열

삼성 배영섭. 스포츠조선DB

삼성 톱타자 배영섭이 왼손 새끼손가락 인대파열로 당분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배영섭은 21일 대구 SK전 3회 내야안타를 치고 1루에 출루했다. 곧바로 도루를 시도한 배영섭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도중 새끼손가락이 접질렸다.

도루에는 성공했지만, 부상은 심각했다. 이영욱과 교체된 배영섭은 대구 세명병원에서 새끼손가락 인대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삼성은 "내일 W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아봐야 보다 확실한 재활기간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

새끼 손가락 인대파열은 통상 2주 정도의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배영섭의 경우 왼손을 다쳤기 때문에 글러브를 착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배영섭은 77경기에 나서 2할9푼9리, 28도루로 삼성의 톱타자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또 LG 임찬규와 함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다. 배영섭이 한 발 앞서 있는 형국이었지만, 이번 부상으로 신인왕 수상은 불투명하게 됐다. KIA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하고 있는 삼성으로서도 배영섭의 이탈은 뼈아프다. 대구=류동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