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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양승호 감독 "이대호 고맙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1-07-21 19:16


롯데 양승호 감독. 스포츠조선DB

"이대호 고맙다."

롯데 양승호 감독이 21일 잠실구장서 타격훈련을 하러 배팅케이지로 걸어가는 이대호를 보며 내뱉은 말이다.

양 감독은 "이대호가 부상이 있는데도 경기에 빠지기는커녕 수비까지 나가준다"며 "어느정도 되는 스타선수라면 그정도 부상은 아프다고 쉬려고 한다. 그러나 이대호는 팀을 위해 뛰고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대호는 왼무릎 뒤쪽 오금부위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전력질주가 힘들다. 양 감독은 "아무래도 부상여파로 밸런스도 깨지는 것 같다. 왼발을 내딛을 때 영향을 끼친다"고 했다. 최근 타격 상승세가 주춤한 이유다.

이대호가 통증에도 1루수비를 하는 것은 팀 공격력 강화를 위한 일이다. 이대호가 지명타자로 나서면 홍성흔이 벤치를 지켜야 하는데 홍성흔은 7월에만 3할8푼9리의 고타율을 보이며 가파른 상승세에 있어 빠지면 팀 공격력이 약화된다.

팀을 위한 희생. 롯데가 가파른 상승세로 4강에 한발짝 더 다가선 이유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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