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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초이'의 통 큰 활약, 선두 수성을 이끌었다.
타석에 나오기만 하면 안타든 홈런이든 볼넷이든, 100% 살아나갔다. 혼자만 살아나가는 것이 아니라 알토란같은 적시타로 주자를 차곡차곡 홈에 불러들였다. 2회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치며 감각을 살린 최희섭은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2루에서 한화 선발 안승민의 3구째 직구(시속 138㎞)가 한복판으로 높게 쏠린 것을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부드럽지만, 강한 힘이 담긴 스윙에 걸린 타구는 커다란 포물선을 그리며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지난 6월12일 군산 LG전 이후 37일 만에 나온, 팀에 승리의 기운을 듬뿍 실어준 투런 홈런이었다.
이후 최희섭은 5회에도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6회에는 고의 사구로 걸어나가 이날 100% 출루를 완성했다. 최희섭의 맹활약으로 인해 KIA 타선의 힘은 더 알차고 강력해졌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