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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두산 좌타라인을 넘어라' 특명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07-19 14:03 | 최종수정 2011-07-19 14:03



'두산 좌타라인을 넘어라.'

롯데에 내려진 특명이다. 5위 롯데는 4강 진입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결전을 6위 두산과 치른다. 여러 요인이 양팀의 승부를 가를 수 있지만 이종욱, 오재원, 김현수의 두산 좌타라인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최근 두산의 타순을 살펴보면 1번 이종욱, 2번 오재원, 3번 김현수의 좌타라인이 들어선다. 롯데전에도 이 세 선수가 그대로 라인업을 지킬 전망. 문제는 이 세 사람이 롯데전에 유독 강하다는 것이다.

18일 현재 2할8푼5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이종욱은 올시즌 롯데전 10경기에 출전해 3할3푼3리를 기록하고 있다. 총 15개로 롯데를 상대로 가장 많은 안타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4할1푼2리의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며 롯데 마운드를 괴롭혔다.

2할5푼9리의 오재원 역시 롯데전에서는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무려 3할1푼6리다. 김현수는 시즌 타율 3할2리, 롯데전 타율 3할6리로 큰 차이는 없지만 올시즌 친 6개의 홈런 중 절반인 3개를 롯데전에서 기록했다.

이종욱과 오재원이 출루하고 정확한 타격을 자랑하는 김현수가 이들을 불러들이는 것은 두산의 득점공식이다. 이들을 봉쇄하지 못한다면 롯데로서는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롯데는상대적으로 좌완투수진이 약하다. 선발은 장원준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투수들이고 불펜의 강영식, 이명우는 최근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 좌타자들에 더욱 유리한 상황이다. 이종욱, 오재원, 김현수 외에도 발빠르고 재치있는 정수빈과 장타력이 있는 이성열까지 좌타라인에 버티고 있어 롯데 마운드에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때문에 강영식, 이명우의 활약이 더욱 절실히 필요한 이번 3연전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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